[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인 최초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거론된 그래핀 분야 세계적 석학인 김필립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국내 스트리밍 방송에 출연한다.
아프리카TV는 29일 밤 9시부터 진행되는 ‘곽방TV’에 김필립 교수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유력하게 꼽혔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컬럼비아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물리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의 아프리카TV 출연은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과학방송인 곽방TV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BJ 궤도·약·경영 등 3인방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곽방TV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 위주의 과학 방송이다. 알파고, 양자역학, 진화론, 심해, 중력파 등 현재까지 60여편이 진행됐다. 기존 교육적인 측면보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과학적 경이로움을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전부터 대중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그는 “정말 좋은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토론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과학자가 정말 중요한 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식이 아닌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인 것 같다.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따라 답의 질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과학자들이 지원받는 연구비는 어디까지나 공공재처럼 국민이 낸 세금을 통해 만들어지므로 유용한 결과를 얻었다면 세상에 돌려주고 일반인들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출연하는 29일 곽방TV에선 그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한국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조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과학자를 꿈꾸는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퀴즈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전국 30여개 대학은 물론, 각종 물리학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번 방송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고 아프리카TV 측은 전했다.
김 교수 출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곽방TV 메인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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