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영 선수들이 훈련하는 경기장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몰래카메라(몰카) 영상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수영선수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영상을 동료 선수과 공유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여자 수영선수들은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몰카를 실제 촬영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 B씨도 공범으로 지목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A씨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올해 리우 올림픽에는 발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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