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올해 스타크래프트2 최강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결전이 토요일 치러진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이 오는 3일(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통합 결승전 자리에 오른 진에어 그린윙스와 ‘통신사 더비’ 승자 KT롤스터의 맞대결이다.
기세등등한 진에어는 이번에 우승 시 첫 통합결승 재패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개인-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 또한 전망이 밝다. 더구나 진에어는 근래 kt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져본 적이 없다. 지난해부터 플레이오프에서 kt를 7차례 만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미증유의 기량으로 올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온 진에어는 1라운드 준우승과 2,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진에어는 통합 결승전 우승을 통해 ‘최고의 한해’라는 수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다짐이다.
KT 롤스터는 통합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을 꺾고 통합 결승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정규시즌 3위, 2라운드 2위, 3라운드 1위에 올랐고, 2, 3라운드에 준우승에 오르며 만만찮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통 강자 KT는 이미 수차례 결승무대 경험이 있다. 물오른 기세와 관록을 토대로 이번 결승전 또한 자신들의 잔치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전적에서 절대 열세이지만, 통산 전적은 비등하다. 양 팀의 정규시즌 통산 상대 전적은 10대13승으로 오히려 KT가 앞선다. 최근 10경기를 비교해도 5승5패다.
이번 결승전에는 동족전이 다수 성사됐다. 1게임 진에어 김도욱(테란) 대 kt 최성일(프로토스), 4게임 김유진(프로토스) 대 정지훈(테란)을 제외한 2, 3, 5, 6게임이 모두 동족전이다. 최근 종족간 밸런싱 문제가 구설수에 올랐던 터였기에 진검승부가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승전 선봉장에 김도욱(진에어)과 최성일(KT)이 나섰다. 과거 한 차례 대결에서는 김도욱이 웃었다. 김도욱은 3라운드 결승에서도 선발로 나와 2연승을 거두며 김유진과 함께 팀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성일 또한 통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꺾으며 최근 강세를 보이는 프로토스 종족의 새로운 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이날 경기로 2016시즌 통합 우승 팀이 결정된다. 통합 결승전은 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며, 경기에 앞서 5시 50분부터는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시상식이 진행된다.
프로리그 결승전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관람객 선착순 2000명에게는 프로리그 초상화 코드와 아르타니스 영웅 배지가 지급된다.
프로리그는 게임 채널 SPOTV GAMES으로 생중계된다. 인터넷 중계는 eSportsTV, 네이버 스포츠, YouTube, Azubu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어로는 AzubuTV, Twitch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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