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경차 시장 1위를 놓고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경쟁이 뜨겁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스파크가 총 5만2335대를 판매해 모닝 4만6137대를 앞섰다. 또한 1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스파크가 모닝을 제치고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경차 시장 대표주자로 인기가 높았던 모닝의 경우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주춤해진 반면 스파크는 5년간의 개발 끝에 지난해 풀체인지된 신형 모델을 출격해 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주행성능 개선, 쉐보레 마이링크와 애플 카플레이 적용 등으로 젊은 고객층 수요를 끌어왔다.
스파크가 대박 행진을 보이면서 경차 시장에서는 한국GM과 기아차 간 판촉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사는 100만원에 가까운 현금 할인에 초저리 할부 혜택은 물론 냉장고나 스마트TV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경쟁적으로 혜택을 제공했다.
9월에도 한국GM은 스파크 구매 고객에 100만원의 할인과 할부혜택을 여성 고객에게는 50만원의 현금할인과 프리미엄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함께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기아차는 모닝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또는 60개월 최저 1.0 % 초저금리 할부에 60만원 할인을 더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같은 두 회사의 경차 시장 1위 탈환 경쟁은 연말로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11월 풀체인지된 3세대 모닝을 출시하게 되면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양 사의 할인과 할부, 경품 제공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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