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태풍’ 므란티, 대만·중국 향해 북상 중… 순간풍속 73m/s

‘5급 태풍’ 므란티, 대만·중국 향해 북상 중… 순간풍속 73m/s

기사승인 2016-09-17 02:24:0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00년 태풍 ‘빌리스’ 이래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관측되는 태풍 '므란티'(Meranti)가 필리핀 동부에서 약 800㎞ 떨어진 해상에서 대만과 중국 본토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일본 언론 CNN은 12일(한국시간) 5급의 위력을 지닌 14호 태풍 므란티가 대만을 향해 북상중이며, 14일 오전에 대만에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5급은 순간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5단계로 나눈 강도 중 가장 강력한 등급(72m/s 이상)이다.

CNN은 “11일 순간최대풍속 37m/s로 시작한 이 태풍이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더욱 강해져 순간최대풍속 80m/s에 근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므란티는 현재 순간 최대풍속이 73m/s에 달할 정도로 ‘슈퍼태풍’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05헥토파스칼(hPa)이며, 직경은 560km다. 이는 대만 섬 크기(370km)보다 훨씬 크다.

지난 7월 대만과 중국에 상륙해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네파탁’보다도 강한 위력이라 당사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금대로면 강풍뿐 아니라 시간당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 산사태, 시설물 파괴 등의 갖은 피해가 예상된다.

홍콩도 태풍 영향권이다. 홍콩 기상청은 15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해당 태풍은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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