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6 고속도로 요금소서 1228건 사고… 33명 사망

2008~2016 고속도로 요금소서 1228건 사고… 33명 사망

기사승인 2016-09-13 19:45:4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요금소에서만 1228건의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사망하고 258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역대급 인파가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이 12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8~2016년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하이패스 차선에서는 300건의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다쳤다. 일반 차선에서는 928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총 21명이 사망하고 165명이 다쳤다.

요금소별로는 중앙고속도로 대동요금소에서 가장 많은 5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 51건,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요금소 49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37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요금소 35건의 사고가 발생해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인명 피해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해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 뒤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요금소(사망 1명·부상 13명),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부상 32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2월 19일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요금소에서 전방주시 태만으로 화물차 3대가 연속 추돌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4.5톤 화물차가 앞서 정차해있던 1톤 화물차의 뒤를 들이 받고 충격으로 밀려난 1톤 화물차가 다시 앞에 있는 25톤 화물트레일러를 받았다. 이 사고로 가운데 1톤 화물차 기사가 사망했다.

2015년 9월 28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요금소에서 보행자가 하이패스 차선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하이패스 차선을 무단 횡단하던 보행자가 SUV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보행자는 고속도로 통행권을 발급하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했다가 다시 통행권을 뽑으려 차에서 내렸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은 “매년마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졸음, 과속, 전방주의태만 등 운전부주의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다 효과적인 고속도로 안전운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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