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반사적으로 밀었던 것… 이동국선배님께 바로 사과”

이종성 “반사적으로 밀었던 것… 이동국선배님께 바로 사과”

기사승인 2016-09-19 16:20:5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전날 K리그 경기에서 이동국(37·전북)을 팔로 밀쳐 넘어뜨리며 여론의 몰매를 맞은 이종성(24·수원)이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어제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서 사과말씀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뗀 뒤 “프리킥장면에서 조나탄선수와 김신욱선수가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 (그래서) 저도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돌아보니 이동국선배님이 넘어지신걸 보고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드리려 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후 다시 가서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수원전에서 후반 26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몸싸움이 일자 이에 합류했다가 이동국을 팔로 밀쳐 넘어뜨렸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담겼고, 축구팬들은 13년차 대선배를 상대로 무례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더구나 이종성은 후반 32분 상대를 향해 다소 거친 태클을 하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도 당했다.

그러나 이종성이 제스처를 취하기 전 이동국이 이종성을 향해 손을 뻗어 밀어내는 장면이 있었던 데다가 이종성이 이동국인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반응을 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동국을 타깃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어쨌든 이종성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매듭짓고 싶어 하는 듯하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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