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16 스타크래프트 II KeSPA Cup(케스파컵)의 주인을 가리는 여정이 27일부터 시작된다. 7500점의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에 의욕을 불태우는 국내외 프로게이머들이 많은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SPOTV GAMES가 주관 방송하는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된다. 

일찌감치 진행된 예선-시드 챌린지에서는 최종 16인이 결정됐다.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다승 상위 순위권인 김준호(herO), 조성주(Maru), 주성욱(Zest), 김대엽(Stats)이 한국 시드를 받았고, EU 시드 챌린지에서는 Alexis Eusebio(MarineLorD)와 Artur Bloch(Nerchio)가 각각 조 1,2위를 기록하여 16인에 포함됐다. NA 시드 챌린지에서는 방태수(TRUE)와 Alex Sunderhaft(Neeb)이 시드를 획득했다. EU/NA 시드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선수에게는 대회 참가를 위한 항공과 숙박비용이 지원된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적 제한 없이 선발된 글로벌 예선에서는 박남규(Pet), 강민수(Solar), 변현우(ByuN), 전태양(TY), 조성호(Trap), 김도우(Classic) 조지현(Patience), 이병렬(Rogue) 총 8명이 케스파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명의 선수들은 오는 27일(화) 오후 6시부터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본선 경기에 돌입한다. 개막전에선 주성욱과 변현우의 대결이 성사됐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시즌 1, 2 우승자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또한 조성주를 라이벌로 지목한 폴란드의 Artur Bloch(Nerchio)가 조성주와 함께 D조에 포함돼 진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16강전은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매일 오후 6시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8강은 다음달 2일(일) 오후 5시부터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다. 4강과 결승은 3일(월) 오후 5시에 각각 5전 3선승제와 7전 4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다.

한편 2016 스타크래프트 II KeSPA Cup은 전 세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단기 e스포츠 대회로, 총 상금 5500만원에 WCS 포인트 7500점이 걸려있다. 현재 WCS 포인트 경쟁이 치열한 터라, 포인트 획득 마지막 기회인 이번 대회는 미증유의 대 혈전이 될 전망이다.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미국 LA에서 진행된다.

케스파컵 TV중계는 SPOTV에서 맡았다. 인터넷에서는 e스포츠 전문 온라인 채널 eSportsTV, YouTube에서, 중국어 방송은 LongZhu와 YYTV를 통해 방송된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