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국산약 ‘카나브’, 중남미 25개국 기술수출 계약체결

보령제약 국산약 ‘카나브’, 중남미 25개국 기술수출 계약체결

기사승인 2016-09-26 11:45:18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산 15호 신약이자 국산 최초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중남이 25개국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26일 코엑스에서 멕시코 기업인 스텐달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카나브 복합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와 카나브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에 대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2723만달러(약 3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기술이전료 350만달러를 받고, 스텐달에 듀카브와 투베로 독점판매권을 제공하게 된다. 또 8년에 걸쳐 완제품 약 2373만달러어치를 공급한다. 

보령제약은 스텐달을 통해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이어 이날 듀카브와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중남미 전체 계약 규모는 약 8323만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또 전체 진출 국가도 29개국에서 41개국으로 늘었으며, 총 금액은 3억7530억달러가 됐다. 

보령제약은 이날 기존 중남미 13개국이었던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에 대한 수출국가를 12개국 추가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 안전성, 효능에 대해 세계 관련 학회에서 입증이 됐고 이러한 결과로 중남이 25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혈압 환자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하고, 나아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를 널리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2014년 멕시코에서 발매된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8월 멕시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터키 수출이 값싼 국내 약값으로 인해 무산되는 경험을 겪기도 했지만 무사히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 단일제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패밀리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카나브가 처음 출시된 중남미에서의 성공은 선진 시장 진출의 중요한 모델이 되는 만큼, 이번에 계약한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보령제약은 중남미 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카나브가 지난 1월 기준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1.7%, 지난 5월 멕시코 ARB 계열 단일제 시장 점유율이 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에 있다"며 "앞으로 중남이 뿐 아니라 일본이나 유럽 진출 개시를 했으며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적극 수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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