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국내 공식 여성 아마추어 대회인 ‘2016 LoL 레이디스 배틀 서머’ 결승전이 지난 24일 ‘오뉴월’ 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며, 아프리카TV에서 주관 방송하는 이번 대회의 결승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결승에서 ‘오뉴월’ 팀은 ‘불건건한소환사명’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오뉴월’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 꼽혔다. 여성 유일 챌린저 티어 최송화가 원거리 딜러로 제 몫을 든든히 해줬고, 탑 라이너 박지수 역시 매 경기마다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기 때문. ‘오뉴월’은 1세트부터 운영에서 우위를 보여 승리하고,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승전 MVP는 넓은 챔피언 폭을 보여준 박지수 선수가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결승 MVP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결승에 앞서 진행된 이벤트 전에서는 김동준 팀이 38:26 킬 스코어로 BJ 로이조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 해설진은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편파 해설로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또한 이벤트 경기인 만큼 신규 챔피언인 클레드, 탑 말자하, 서포터 케넨, 서포터 티모 등 공식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연간 3회 진행되는 ‘2016 LoL 레이디스 배틀’은 올해 윈터 시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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