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전국의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27일 여객 운송은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근무대상자 8761명 가운데 3011명이 파업에 참여해 참가율이 34.4%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KTX와 화물열차 등 전체 철도의 운행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90.9%로 집계됐다.
KTX와 통근열차, 전동열차는 대체인력 투입에 따라 평시의 100% 수준으로 정상 운행했다.
그러나 새마을호는 평소와 비교할 때 운행률 69%를 기록했고 무궁화호는 79.2%, 누리로 열차는 84.6%의 운행률을 각각 보였다. 화물열차는 152회에서 39회로 일일 운행횟수가 크게 줄어 운행률이 25.7%에 그쳤다.
정오 기준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파업 참가율은 30.5%였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참가율은 36.9%,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참가율은 21.1%를 기록했다.
이날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지하철 운행은 평시와 다름없이 이뤄졌다. 퇴근 시간대(오후 6∼7시)에도 평소대로 차질 없이 운행할 예정이다.
전체 지하철 운행은 1단계 비상수송대책(운행률 80∼85% 달성)에 따라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체인력 투입과 같은 단기 대책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