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연진 기자] 경기권 '미분양 청정지역'이라고 불리는 안산시에 미니신도시급 규모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1기 신도시인 만큼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GS건설이 내달 초 경기도 안산 고잔 신도시에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76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총 7628가구 규모 중 4283가구로 아파트는 3728가구, 오피스텔은 555실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276가구 ▲72㎡ 170가구 ▲84㎡ 2809가구 ▲101㎡ 360가구를 비롯해 ▲68~95㎡의 테라스 하우스 100가구와 ▲125~140㎡의 팬트 하우스 13가구 등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27㎡ 100실 ▲54㎡(주거용) 455실로 구성돼 있다.
그랑시티자이는 GS건설의 안산 첫 진출작이다. GS는 향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나 도쿄를 대표하는 롯폰기 힐즈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안산시에 들어서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안산시 미분양 가구수는 5가구에 불과하다. 7월말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미분양 가구수가 10가구 미만인 지역은 안산, 과천, 광명 등 10개 지역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하다.
더욱이 7월말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 가구수가 1만7243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미분양 제로 지역에 가깝다.
안산시의 미분양이 적은 이유는 8월 인구 기준 경기도 6위의 대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지역 내 새아파트 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도시의 특성상 기공급된 아파트들로 인해 도심권의 여유부지가 적고, 신규 택지개발지구 조성이 지연되면서 신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때문에 인근의 시흥이나 서수원, 화성 송산신도시 등으로 이전이 지속되고 있어 안산시에서도 고민인 부분이었다.
일례로 최근 10년간(2006년~2015년) 안산시의 세대수 대비 일반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신규 공급물량이 매우 적었다는 점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10년간(2006년부터 2015년) 안산시의 평균 세대수(10년간 세대수 합산/10)는 27만7385세대, 같은 시기 일반분양물량은 6926가구에 그쳐 2.5%에 수준이다. 같은 방법으로 경기권 평균이 12.93%인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로인해 최근 안산시 새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올해 2월 입주를 마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전용면적 84㎡B(32층) 주택형의 경우 지난 4월 4억5954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가격이 3억729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6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그랑시티자이는 안산시 내에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육과 생활 등 독립적인 환경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된다"며 "안산시 최초 자이 브랜드, 최고층이란 상징성 때문에 문의를 해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랑시티자이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 1번출구 방향(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1-2번지 남양빌딩 1층)에 마련돼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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