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김영란법 지킬 자신 있다”… 50%는 “더치페이 문화 확산될 것”

국민 67% “김영란법 지킬 자신 있다”… 50%는 “더치페이 문화 확산될 것”

기사승인 2016-09-29 13:49:0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28일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민의 67%는 김영란법을 안 어길 자신이 있으며, 50%는 이 법으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김영란법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2%가 ‘준수할 자신이 있다’고 응답했다. ‘준수할 자신이 없다’는 응답은 17.5%, ‘잘 모름’은 15.3%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과 계층에서 ‘김영란법을 준수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자신 있다 77.6% vs 자신 없다 9.8%)에서 ‘준수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60대 이상(67.6% vs 19.9%), 40대(66.3% vs 23.1%), 30대(65.9% vs 18.4%), 20대(57.1% vs 15.5%)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자신 있다 75.5% vs 자신 없다 13.2%)에서 ‘김영란법을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사무직(73.3% vs 22.9%), 노동직(71.9% vs 9.8%), 자영업(61.5% vs 21.0%), 학생(57.4% vs 1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자신 있다 78.2% vs 자신 없다 12.3%)에서 ‘김영란법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정의당 지지층(75.6% vs 10.4%), 더민주 지지층(67.9% vs 15.7%), 무당층(65.9% vs 11.3%), 새누리당 지지층(62.1% vs 25.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자신 있다 71.4% vs 자신 없다 18.6%)에서 ‘김영란법을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진보층(69.1% vs 19.7%), 중도층(69.0% vs 16.9%) 순을 보였다.

또한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는 의견이 50.7%로 ‘우리 문화에서는 잘 안 될 것이다’는 의견(35.9%)보다 오차범위 밖인 14.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4%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40대(확산될 것 54.8% vs 잘 안될 것 34.6%)에서 가장 높고, 이어 30대(53.9% vs 37.0%), 50대(51.2% vs 37.1%), 60대 이상(49.7% vs 37.6%), 20대(43.5% vs 32.6%)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사무직(확산될 것 58.6% vs 잘 안될 것 34.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노동직(56.0% vs 35.9%), 가정주부(49.5% vs 37.0%), 자영업(46.0% vs 29.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확산될 것 43.3% vs 43.8%)에서는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과 ‘잘 안될 것’이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확산될 것 58.0% vs 잘 안될 것 30.9%)에서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더민주 지지층(51.7% vs 34.7%), 새누리당 지지층(50.9% vs 40.9%), 무당층(47.9% vs 31.4%), 정의당 지지층(44.0% vs 3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확산될 것 54.0% vs 잘 안될 것 39.2%)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도층(53.4% vs 36.2%), 진보층(52.1% vs 34.6%)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9월 28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 유선(21%)·무선(3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6%(총 통화 8,009명 중 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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