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행복한 세상, 경북이 만든다

노년이 행복한 세상, 경북이 만든다

기사승인 2016-10-07 15:15:49

 

[쿠키뉴스 영덕=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경로효친사상 함양과 세대 간 이해증진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7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대한노인회 박영일 도연합회장, 이희진 영덕군수,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지역기관·단체장과 어르신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올해 100세를 맞이한 도내 어르신 120명을 대표해 신순길 어르신에게 건강과 장수 의미를 담은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정병윤 경제부지사가 전달하고 장수를 축하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건강·장수의 상징으로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있었다.

아울러 도내 모범노인, 노인복지 기여자 등 총 39명(대통령표창 3, 국무총리표창 2, 보건복지부장관표창 5, 도지사표창 29)이 표창을 받았다.

또 예천군 ‘무리실 실버예술단’의 한국무용과 영덕군 ‘조이풀 합창단(초등생 합창단)’의 노래, 새영해 어린이집 원생과 어르신의 율동 공연이 펼쳐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밖에도 신풍미술관(예천군 호명면 소재) 부설 ‘할머니 그림학교’ 회원인 할머니 화가들이 직접 그린 회화작품 ‘할매가 그릿니껴?’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르신들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산업화를 일으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년이 행복해야 도민이 행복하다. 노인건강증진과 여가문화 활성화 등을 통해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생활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의 날’은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UN에서도 1991년부터 매년 ‘세계 노인의 날(10.1)’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임을 감안해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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