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인 대경대학이 오는 14일 ‘경산 시민의 날’을 기념해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공연, 체험, 다문화가족후원을 위한 기부프로그램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기증품 판매, 후배사랑 장학금 기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축제는 14일 오후 1시부터 경산시청 뒤편 남천 둔치에서 대경대 40여개 학과가 참여하는 직업·문화 체험 행사로 시작된다.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동물전시 체험관을 마련하고, 드론과는 드론 전시 및 다양한 드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딜러과는 수입차 전시회 및 레이싱 모델 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한다. 또 스포츠건강과학과는 스포츠 마사지 숍을 운영하고, 보건계열 학과들은 건강증진 캠페인 및 암 조직 전시 및 기초 검사, 시력검사, 무료 언어치료 검사 등을 준비했다.
아울러 유아교육과는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을, 세계호텔제과제빵과는 빵과 과자 시식행사를 열고 연극영화과는 연극의상 포토존을 마련한다. 뷰티디자인 학부는 네일, 핸드 마사지, 향수 만들기, 커트와 헤어 스타일링을 해주는 체험 서비스를 진행한다.
와인 바리스타 과는 더치커피 판매를 비롯해 칵테일과 막걸리 무료 시음 행사를 열고, 실용음악과는 버스킹(거리)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푸드아트스쿨은 건강 식단 짜주기와 특별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어 오후 6~10시까지는 문화·공연 행사를 연다. 대경대 학생들과 경산시민이 함께하는 ‘무박 하루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다.
모델과는 ‘화양연화’를 주제로 한복, 세미정장, 란제리 등 8개 테마의 졸업 작품전을 연다. 동물조련이벤트과는 40여종의 동물들이 총 출동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또 뮤지컬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이며, 메이크업과는 ‘바디페이팅’ 쇼 등을 펼친다. 가수 박남정, 노라조 등과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인 탤런트 유동근도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함께하고 전공을 기부한다는 취지를 살려 ‘ 꿈과 끼를 살리는 창조행복 교육실현” 으로 부재를 달고 ‘경산시민과 함께하는 교육기부 대경대 드림 축제’로 개최된다.
대경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 축제는 캠퍼스에 인기 연예인을 초청하는 등 소비되는 축제를 개최했다면 이번 축제는 경산시민과 함께하는 건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대학과 시민들이 함께 밝은 도시, 힘찬 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무박 하루 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의 다문화가족을 후원하기 위해 대학 측에서 별도로 준비한 ‘만원의 행복’을 열고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기증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연예인 소장품은 한국방송연기자 협회 후원으로 소속 연기자들이 30여점의 의류, 신발, 기타 물품들을 내놓았고, 가수 박상민은 개인소장 모자와 선글라스를 기탁했다. 삼성라이온즈 일부 선수들은 싸인 볼과 배트 몇 점을 기증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은 패션쇼핑몰과 학생들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후원금은 경산 다문화가정 자녀 2명과 다문화가족 유학생 1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학은 문화, 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지역 사회에 다양한 교육기부 및 사회 참여를 해왔다. 이번에도 경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대규모 축제를 여는 것은 대학, 시민, 지역이 함께 소통하고 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경대의 강점을 살려 시민과 학생들이 융합된 건전하고 건강한 문화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