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열 나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할까?

신생아는 열 나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할까?

기사승인 2016-10-12 00:01: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임산부들은 성분이 태아한테 좋을까 아파도 먹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의사 상담 후에 임산부가 복용 가능한 약도 있습니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0 서울 성북구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서 열린 ‘국민안전처-타이레놀이 함께하는 스마트한 엄마, 아빠 되기, 똑똑 건강 클래스에서 임산부가 알아야 복용법과 신생아 건강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임신 중 두통, 복용 가능한 진통제 확인하고 먹어야= 전체 임산부의 70~85%가 경험하는 입덧은 임신 4~8주경 시작돼 16주 경까지 지속된다. 때문에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한 메스꺼움, 헛구역질 등 음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렵다. 하정훈 원장은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엽산, 철분 등의 특정 영양소와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임산부용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 및 혈액 순환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두통이 자주 나타나지만 약 복용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진통제를 먹는 것을 꺼려하는 임산부들도 많다. 하 원장은 “임신 중에도 시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있는데 통증을 참기 힘들 때엔 임산부에게도 안전한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킨다면 태아와 임신부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산부 통증에 널리 사용 가능한 약물 안전분류 B등급, 호주식약청(TGA)에서는 약물 안전분류 A 등급으로 각각 분류되어 임산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완전 모유수유 하려면, 출산 전 ‘모유 수유 교육’은 필수=  출산 전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출산 직후 시작되는 ‘모유 수유와 아이 재우기’다. 실제 완전 모유수유의 길은 어렵기 마련. 때문에, 출산 전 엄마들은 모유 수유의 장점, 제대로 젖을 먹이는 방법, 수유 중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배울 수 있는 사전 모유 수유 교육을 미리 받아두면 좋다.

세계보건기구와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24개월까지 모유를 먹이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 원장은 “신생아는 하루에 최소 8번 이상 수유하고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밤에는 아기가 완전히 깨지 않아도 잠이 깬 상태라면 4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먹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수면교육은 아이를 울리거나 방치하면서 혼자 자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가 자는 방식을 처음부터 가르치는 것으로, 보통 생후 6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육 방법은 크게 ▲잠잘 때 일정한 형식을 갖춰 재우는 수면 의식, ▲자는 동안 깊은 잠과 얕은 잠에서 스스로 다시 깊은 잠으로 들어갈 수 있게 수면리듬을 타는 법을 가르치는 것, ▲먹는 것을 줄여 서서히 밤중 수유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뉜다. 저녁 7~8시경엔 아이를 재우는 것이 교육의 가장 기본으로, 아이를 안고 재우거나 젖을 물려 재우지 말고, 잠들기 전에 자리에 눕혀 등을 대고 재워야 한다.

신생아는 열 나면 무조건 병원으로, 38℃ 이상엔 해열제 복용해야= “아이가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많은 초보 부모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특히 신생아를 둔 부모라면 한밤 중 갑작스러운 아이 해열에 침착할 수 없기 마련. 생후 3개월도 안된 신생아가 열이 날 땐 바로 응급실로 가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항문으로 잰 열이 39도가 넘거나,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거나, 경기를 할 때도 병원에 먼저 데려가는 게 중요하다. 

신생아가 아니라면, 우선 아이의 체온을 재서 열이 38℃ 이상이라면 아이의 옷을 가볍게 입히고 방을 서늘하게 해준다. 그래도 열이 나거나 아이가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사용하는데 어린이 해열제를 선택할 때는 아이에게 우유나 이유식을 먹이지 않아도 공복에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어린이 해열진통제 ‘어린이 타이레놀’은 위장에 부담이 적어 아이가 설사나 장염 등 위장장애가 있더라도 안심하고 복용 가능하다. 

하정훈 원장은 “해열제를 사용할 때에는 아이의 연령과 몸무게를 확인하고, 적정 용량과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열을 빨리 떨어뜨리기 위해 의사의 처방 없이 해열제를 먹이고 좌약을 사용하는 엄마들도 간혹 있는데, 이는 약을 두 배 먹이는 것과 같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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