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H2K, ‘한국 3팀’의 무게 견딜 수 있을까?

[롤드컵] H2K, ‘한국 3팀’의 무게 견딜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10-17 10:30:3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H2K가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H2K는 4강에서 삼성 갤럭시(한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H2K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4경기에서 와일드카드 팀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ANX(브라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켰다.

H2K가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함에 따라 준결승전은 락스 대 SK텔레콤, 삼성 대 H2K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선 8강에서 한국 팀에 북미, 중국팀이 전멸함에 따라 대진운이 좋았던 H2K에 대한 관심이 더욱 올라간 상태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도 한국팀 간의 맞대결로 치러질지, 아니면 타지역 마지막 자존심인 H2K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승후보 락스 타이거즈(한국)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조별예선에서 돌풍을 날렸던 ANX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팀 답게 다전제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반면 H2K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유럽 정통강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부터 ANX는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초반부터 무리한 갱킹과 카운트 정글로 킬을 내준 ANX는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바텀이 터져 경기가 기운 것을 H2K가 침착하게 스노우볼링을 굴려 승리를 따냈다. 앞선 두 세트에서 멘탈이 흔들린 ANX는 3세트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20분이 채 지나기 전에 1만골드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겉도는 플레이를 지속하다가 패배했다.

dne@kukinews.com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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