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각급 교육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는 '교육 특화'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되고 있다.
특히 양우, 제일, 중흥 등 비교적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견사들은 영단어 에듀케이션(Education)에서 기인한 '에듀'를 아파트 펫네임으로 채택하고 교육특화 여건을 강조하면서 학부모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펫네임에 '에듀'가 포함된 주요 단지들의 청약성적을 보면이 같은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서 학주근접을 충족할 수 있는 교육특화 아파트를 선보였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3㎡~84㎡의 5개 주택형,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고림고(개교)가 위치해 있고 단지 가까이 유치원, 초교··중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원스톱 교육 특화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900만원 대로 인근 역북지구 대비 3.3㎡당 최고 100만원, 공급가(전용 74㎡ 기준)로는 3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2순위에만 860여개의 청약이 몰리는 등 인근 지역 실수요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7월 남동탄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부지가 모두 단지 인근에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용 59㎡, 76㎡A, 76㎡B의 3개 타입, 608가구(특별공급 제외) 청약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상반기 중 세종시에서 분양에 들어간 총 890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는 전용 84㎡~125㎡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임에도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특화 아파트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체 7개 주택형 중 중대형 1개(2순위 청약 마감)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주)동양 역시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1217번지 일원에 짓는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2㎡(예정), 지하 2층~지상 23층의 아파트 9개 동, 총 940가구로 지어진다. 매지초교(증축 예정)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북측 인근에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자리해 있다. 이 외에도 자기주도 학습관, 영어도서관, 맘스 스테이션 등 교육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