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취임’ 김한수 감독 “선수간 경쟁으로 수준 높일 것”

‘삼성 취임’ 김한수 감독 “선수간 경쟁으로 수준 높일 것”

기사승인 2016-10-17 18:04:3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삼성 라이온즈의 ‘구원 투수’로 부임한 김한수 감독(45)이 “선수간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17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김 감독은 “구단이 내게 감독이라는 역할을 맡긴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면서 한층 젊고 활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서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면서 “후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선수로 입단한 뒤 꾸준한 성적으로 삼성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2008년 1월 선수생활을 은퇴할 때 까지 공수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온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은퇴 직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9년엔 약 4개월간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타격코치를, 2012년 12월에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키웠다.

김 감독은 “1994년 선수로 처음 삼성에 합류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23년 뒤인 지금 감독 취임식을 치르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층 젊고 활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면서 “실력으로 선수들 평가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온즈는 명문팀이다. 그 역사를 이어가고,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팬들이 기뻐하도록 즐거운 야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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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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