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과 치열한 공방전 끝 0대0 무승부… 7위 유지

맨유, 리버풀과 치열한 공방전 끝 0대0 무승부… 7위 유지

기사승인 2016-10-18 09:53:2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이 만나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두 팀은 각각 7위(맨유)와 4위(리버풀)에 자리하게 됐다.

맨유와 리버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소재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지략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지난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에게 1대2 패배한 뒤 승, 무, 패를 번갈아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주까지의 성적은 1승2무1패, 분위기반전을 위해서 라이벌 리버풀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마찬가지로 리버풀은 최근 4연승을 달리던 터라 맨유를 5연승의 제물로 삼길 원했다.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리버풀의 홈이었지만 맨유는 저돌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부에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점유율은 리버풀이 앞섰지만 공격찬스는 맨유가 더 많이 가져갔다. 과거 퍼거슨 시절의 ‘선수비 후역습’이 잦게 나와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맨유는 전반 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프리킥 슈팅을 시작으로 폴 포그바-래쉬포드가 재차 골문을 노렸다. 반면 리버풀은 전반 29분 피르미누의 헤딩슛이 골키퍼 데 헤아의 정면을 향한 것 외에 이렇다 할 공격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맨유는 라이벌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연달아 헤딩슛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3분경 리버풀의 엠레 잔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리버풀은 15분 다니엘 스터리지를 빼고 아담 랄라나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안정적이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자 맨유 수비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맨유가 잦은 실수를 보이는 사이 리버풀은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슛은 골문 밖으로 나가거나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26분 필리페 쿠티뉴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고조되는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두 팀은 마지막까지 총 공세를 벌였다.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 알베르토 모레노 등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맨유는 애슐리 영을 빼고 루크 쇼를 투입하는 등 막판 수비를 보강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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