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상가의 평균 분양가격이 6분기 만에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3.3㎡당 25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417만원) 및 전분기(2101만원)보다 각각 5.8%, 21.7%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3.3㎡당 2679만원을 기록한 이후 안정화되는 듯 보였던 상가 분양가가 서울과 경기 주요 택지지구 내 공급 비중이 늘면서 상향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상가 유형별 분양가는 테마형상가가 3.3㎡당 52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의료관광특구 내에 있는 메디컬전용상가가 5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공급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3.3㎡당 분양가는 △복합형상가(3082만원) △복합상가(3050만원) △근린상가(2588만원) △아파트 단지 내 상가(1782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모두 전분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급됐다.
지난 3분기 분양한 상가는 44개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보다도 약 17% 줄어든 물량이다. 상가 물량이 줄어든 큰 이유는 3분기가 상가분양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과 최근 직영 운영방식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분양물량이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형별로도 모든 유형의 공급이 감소했다. 이 중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근린상가와 복합형상가가 각각 12개, 복합 및 테마 상가가 2개씩 공급됐다.
같은 기간 공급된 상가 점포수는 1824개로 전년 동기(3683개) 및 전분기(3488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점포 100개 이상의 상가가 각각 9개와 11개 공급된 전년동기, 전분기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3개로 줄어 점포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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