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위기론이 대두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대항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새 의미를 부여했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소재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승점 6점으로 16강 전망을 밝게 했다.
맨유는 루니가 최전방에 서고 마르시알, 포그바, 마타, 린가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마이클 캐릭이 자리한 가운데 포백은 쇼, 스몰링, 바일리, 다르미안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이날 경기는 ‘판 페르시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페네르바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반 페르시는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맹렬하게 압박플레이로 승리를 갈망했다. 맨유는 주로 측면을 활용해 상대의 틈을 노렸고, 페네르바체는 원정팀 답게 선수비 후역습에 나섰다.
전반 31분 맨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골 에어리어 안에서 마타가 키예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포그바는 깔끔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 두 번째 패널티킥이 나왔다. 이번엔 마르시알이 반칙을 얻었다.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2대0으로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포그바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분 네 번째 골이 터졌다. 루니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다이렉트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안에 꽂아넣었다.
판 페르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많이 늦었다. 후반 37분 페르시는 특유의 골 결정력을 발휘해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상대팀임에도 맨유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한때 맨유의 대들보였던 그의 골을 축하해줬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4대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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