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단지와 가장 인접해 있는 지하철역인 신풍역부터 견본주택 인근까지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 인근에 사는 노년층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신길뉴타운 재개발사업 단지에 3번째로 평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서울지역아파트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평균을 밑도는 지역으로 경쟁력을 갖춘데다 각종 교통 호재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612가구 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재개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분양분 비중이 60% 가량으로 좋은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심이 높았다.
일반분양 가구는 전용면적별로 △59㎡A 74가구 △59㎡B 64가구 △59㎡C 49가구 △84㎡A 71가구 △84㎡B 66가구 △84㎡C 4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주택이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상품로만 구성됐다.
교통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경기 안산·시흥~서울 여의도), 2021년 개통 목표인 신림경전철(서울 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 등이 모두 신길뉴타운을 통과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의 학교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자녀들의 통학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71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이지만, 서울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대부분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신길뉴타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신길뉴타운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뉴타운이다. 전체 면적 146만㎡, 16개 구역 규모로 현재 2개 구역 2671가구 개발이 완료됐다.
앞으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포함해 6개 구역 6000여 가구가 공급되면 이 일대가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신길뉴타운 분위기도 반전됐다. 이미 분양한 단지 입주자들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두면서 결국 집값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근 주민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에 이어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2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8∼1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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