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현장서 인부 사망사고…유족과는 합의 마쳐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현장서 인부 사망사고…유족과는 합의 마쳐

기사승인 2016-10-24 18:11:1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세계의 스타필드 브랜드 후속작 스타필드 고양 건설현장에서 배관이 떨어져 인부가 사고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신세계 측은 유족과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부는 지난 6일 신세계건설의 하도급업체에 고용돼 지하주차장 배관에 대한 수압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지름 50cm, 길이 6m의 거대한 배관이 쏟아져 변을 당했다. 유족은 이 배관이 규격(16cm)에 맞지 않는 8cm 깊이로 천정에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수압 테스트기는 배관의 아래쪽 바닥에 설치돼 있었다"며 "만약 이 사고가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죽거나 복합몰을 찾는 사람들마저 희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근로자들은 위험성을 알고 수차례 개선 건의를 넣었으나 공사 일정을 핑계로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유족에 따르면 해당 인부는 작은 배관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었으나 큰 배관공사에 교육 없이 갑자기 투입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 문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2인 1조 작업이 원칙인데 함께 배치된 배관공은 자리를 비워 해당 인부만 변을 당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관할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배관에 대한 부실 여부와 안전 점검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3일 신세계측과 유족과는 합의가 무사히 끝나면서 일단 공사는 24일부터 다시 재개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어제 유족과의 합의를 통해 잘 마무리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은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와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으며 연면적 36만4400㎡(11만300평, 지하2층~지상6층), 부지면적 10만㎡(2만7500평)에 달한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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