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등재가 27일인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폴 싱어가 ‘삼성전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 주주회사 전환 등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공식 서한을 보냈던 헤지펀드다. 엘리엇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을 문제삼으며 합병에 반대했지만 표 대결에서 패한 바 있다.
폴싱어는 25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삼성과 엘리엇이 갈등을 노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폴싱어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공개서한과 관련한) 삼성전자 경영진의 공개적인 발언에 고무됐다“면서 ”삼성전자와 갈등이 생기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엘리엇 측이 삼성전자에 공개서한을 보낸 시점은 갤럭시노트7의 발화 문제로 삼성전자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싱어는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은 제품 결함과는 상관없는 것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 7 (폭발) 건은 삼성전자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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