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26일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 발생이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설치류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으며, 주로 가을철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투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 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 등에 노출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본에 따르면 신증후군출혈열 신고는 전년 동기간 대비 94%(‘15년 197건→‘16년 383건), 렙토스피라증은 전년 동기간 대비 96%(‘15년 57건→‘16년 11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질본은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설치류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으로는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할 것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할 것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을 꼭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할 것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 등이 있다.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이나 그 외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는 피부보호를 위한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홍수 이후 벼베기‧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을 하고, 수일 후부터 발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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