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킨텍스 출장세일 취소…국감 질타 영향

롯데백화점, 킨텍스 출장세일 취소…국감 질타 영향

기사승인 2016-10-26 18:21:27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국정감사에서 출장 세일에 대한 질타를 받았던 롯데백화점이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기로 했던 이월상품 판매행사 '블랙 슈퍼 쇼'(Black Super Show)를 취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세 차례, 지난 7월 한 차례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킨텍스에서 이월상품 행사를 벌여 온 바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대형 백화점의 출장 세일이 인근 소상공인에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롯데백화점은 매출 확대를 위해 벌여온 ‘출장 세일’을 중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의원들은 백화점 출장 세일의 30%가량이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일에 실시돼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제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소상공인연합회로 팩스 공문을 보내 “오는 26~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출장판매를 지역상권 소상공인 보호와 상생을 위해 진행하지 않겠다”며 “향후 출장 판매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 후 진행토록 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도 "앞으로 출장세일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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