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휴대폰부문 영업익 1000억원…갤노트7 피해 '어마어마'

삼성전자, 3분기 휴대폰부문 영업익 1000억원…갤노트7 피해 '어마어마'

기사승인 2016-10-27 09:47:4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조39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7의 리콜로 인해 1000억원의 참담한 실적을 냈다. 다만 반도체 사업과 가전 부문은 성장세가 지속돼 영업익 흑자를 이끌었다. 

3분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 부문은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7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S7과 S7 엣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무선 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3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48단 V-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시스템LSI 사업은 3분기는 14나노 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판매 확대, 중국향 이미지센서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CD 부문도 수급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가전 부문은 매출 11조 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TV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11년 연속 세계 1위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영업외 이익은 약 5400억원 수준이며, ASML 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의 영향이 컸다고 봤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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