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朴대통령 ‘최순실 사과문’ 작성자가 우병우?…靑 “사실 아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발표한 사과문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27일 “우 수석이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박 대통령의 사과문을 작성한 것”이라며 “사과문에 최씨 관리의 책임자인 우 수석의 거취가 언급되지 않은 이유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의 사과문에 다른 어떤 내용도 개입된 것은 없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 일부 연설문 작성 시 최씨에게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며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 일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 최순실, 인터뷰서 입장 밝혀 “물의 일으킬 줄 몰랐다…죽고 싶은 심정”
독일에서 잠적한 ‘비선 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세계일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6일(현지시각)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대선 직후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알아 심경 표현에 대해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권력을 잡고 싶은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그게 문제인 줄 몰랐다.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고 덧붙였다.
JTBC가 입수한 뒤 검찰에 넘겨진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내 것이 아니다”면서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 ‘최순실 스캔들’에 뿔난 대학가…성균관대‧한양대 시국선언 동참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에 대한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성대)와 한양대학교(한양대)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성대 총학생회는 27일 오전 11시 성대 비천당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가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제기된 의혹뿐만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한양대 오규민 총학생회장은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권에 의해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됐다”면서 “우리 대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주의를 이 땅에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26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의 시국선언이 열렸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