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미니 컨버터블

[훈 기자의 시승車]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미니 컨버터블

기사승인 2016-10-28 17:57:53

[쿠키뉴스=이훈 기자] 누구나 한 번 쯤 좋은 사람과 오픈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게 된다. 지난달 22일 제주도에 만난 미니 컨버터블은 상상을 이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을 한 미니 컨버터블은 미니답게 작고 이뻤다. 특히 캐리비안 아쿠아 컬러와 멜팅브라운 체스터 시트는 해안 도로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소프트톱을 열고 도로로 나섰다. 지붕을 여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3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언제든 소프트톱을 여닫을 수 있다.

성인 3명이 타기에도 실내공간은 충분했다. 실제 3세대로 진화한 미니 컨버터블은 과거에 비해 차체를 키웠다.  전장은 뉴 MINI 쿠퍼 컨버터블의 경우 98mm 증가된 3821mm, 뉴 MINI 쿠퍼 S 컨버터블은 121mm 증가된 3850mm로 늘어났다. 전폭은 44mm 증가된 1727mm, 전고는 1mm 증가한 1415mm,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28mm 늘어난 2495 mm로 대폭 확장되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한층 더 여유로운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앞좌석 시트의 조절 범위가 늘어나 뒷좌석 탑승자가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뒷좌석 시트면 확장과 함께 무릎 공간이 최대 40mm 늘어나 더욱 편안한 뒷좌석 탑승 공간이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6% 증가됐다. 루프가 열린 상태에서 160ℓ,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는 최대 215ℓ를 적재할 수 있으며 50:50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 스루 로딩 공간이 이전 모델 대비 18mm 증가한 734mm로 레저활동에 필요한 부피가 큰 물품들도 손쉽게 적재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톱이 닫힌 상태에서도 소프트톱 프레임을 올릴 수 있는 이지로드(Easy-Load)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한 트렁크 활용이 가능하다.

가속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갔다.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미니쿠퍼 S 컨버터블의 스펙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제로백은 7.1초다.

탁 트인 시야와 엔진 배기음, 온 몸을 스치는 바람, 12개의 하만카돈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풍성한 음질 등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다만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더니 햇빛이 따가웠다.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미니스럽게 시원하게 나아갔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돌리자 엔진 배기음이 커졌다. 구불구불한 커브길 또한 낮게 깔려 안정적이다. 핸들도 무거워 고속 주행에서 편안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다만 불편한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단점이다. 

상상을 이뤄지는 미니 컨버터블의 가격은 미니쿠퍼 컨버터블 4190만원·미니쿠퍼S 컨버터블 468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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