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하드캐리’ SKT, 5세트 압승하며 대회 석권

[롤드컵] ‘페이커 하드캐리’ SKT, 5세트 압승하며 대회 석권

기사승인 2016-10-30 14:28:0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세트마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페이커’의 광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SKT는 3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삼성 갤럭시와의 결승전 5세트에서 괴물같이 성장한 이상혁(Faker) 빅토르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고, 대회 3회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지막 세트인만큼 두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미드에서 페이커의 빅토르가 이민호(Crown)의 카시오페아에 물려 생명력이 한 칸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스킬을 절묘하게 피하며 간신히 버텼다. 그 사이 바텀에서 배성웅(Bangi)의 리신이 침착하게 파고들어 탐켄치를 잡아냈다.

첫 킬이 나온 이후 두 팀은 주거니받거니 하는 접전을 펼쳤다. 킬 스코어 5대5 상황에서 SKT는 이호성(Duke)의 트런들과 페이커의 빅토르가 무난하게 성장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박재혁(Ruler)의 진과 크라운의 카시오페아가 성장세가 좋았다.

23분경 SKT측에서 비교적 성장세가 좋았던 페이커와 듀크가 짤렸다. 페이커가 미드 수풀에서 CC기에 걸려 쓰러졌고, 이후 추격전에서 듀크도 데스를 기록했다. 삼성은 곧장 바람드래곤도 차지했다.

두 팀은 대치전 상황에서 좀처럼 싸움을 걸지 못했다. 30분경 SKT가 올라프를 쫓아내고 화염 드래곤을 차지했지만, 킬이 나오진 않았다.

삼성이 글로벌골드 1000 가량 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니언 클리어와 정글 정리만 계속됐다. 

미드 2차 타워에서 촉발된 전투에서 양팀 정글이 쓰러졌지만, 이후 내셔 남작 인근 시야에서 주도권을 쥔 SKT는 내셔 남작 버스트에 이어 킬을 추가로 올렸다.

두 번째 내셔 남작도 SKT 차지였다. 인근에서 계속해서 시야로 압박한 이들은 순간적인 버스트로 내셔 남작을 처치한 데 이어 앰비션의 올라프도 쓰러뜨렸다.

탑과 미드 억제기를 무너뜨린 SKT는 본진에서 정비를 마친 뒤 장로드래곤 버프마저 챙겼다. 진격하는 SKT를 막기엔 삼성의 아이템 수준이 너무 낮았다. 페이커의 믿을 수 없는 폭딜에 차례로 쓰러져간 삼성은 결국 넥서스를 허용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