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중산층 주거안정을 목표로 새롭게 도입한 뉴스테이(기업형 민간임대주택)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수요를 억제해 분양 시장의 과열을 막는 게 골자다. 청약 시장이 과열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전매제한 기간 강화(부산 제외),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뉴스테이는 청약 제한,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고, 최대 8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여기에 연말 DRS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로에 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일반 분양 아파트에 집중됐던 수요자들의 눈길이 점차 뉴스테이로 옮겨가는 추세다.
이달에도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수도권에서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잇단 규제로 희소가치가 높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4일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공급하는 '인천 서창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74~84㎡, 총 1212가구 대단지다. 오는 8~10일 청약 접수를 받고,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17~18일 이뤄진다.
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에 인접했다.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 청학동 청림서당 연계 예절교육 프로그램, 카셰어링 서비스(쏘카) 등 입주민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74~93㎡, 총 800가구로 조성된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화도로, 신분당선 호매실역(2017년 착공 예정)에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