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모녀 지원의혹 삼성 서초사옥 압수수색

검찰, 최순실 모녀 지원의혹 삼성 서초사옥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6-11-08 09:11:3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대외협력단, 미래전략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으며,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씨에게 모종의 혜택 등을 기대하고 사실상의 대가성 성격의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드러난 것 외에 이면 지원이 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달 5일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을 만든 대한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코레스포츠 지원 계약 실무를 맡은 박모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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