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와 BMW코리아가 맞춤형 인재 육성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교과과정을 공동운영 한다.
양 측은 16일 대경대에서 이채영 총장을 비롯해 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토번 카라색(Torben karasek) CFO(회사의 자금부분 전체를 담당하는 총괄책임자)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경대는 이번 협력을 위해 독일 본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BMW는 세계 처음으로 대학과 공동 교과과정을 운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의 공동 교과과정은 국내에서 첫 개설된 자동차 딜러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BMW의 서비스와 판매전략, 자동차 관리매니지먼트 등을 재학생들이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BMW 현장실무’, ‘BMW 고객관리와 직무’ 등의 과목을 편성한다.
또 2학년 2학기에는 전원(40)명이 기업체에서 6개월 간 인턴을 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며, 기업 측은 인턴 과정 후 개인별 업무 숙련도와 직무능력, 기업현장 적응력 등을 평가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딜러과 김송병 교수는 “수입차 시장 개방과 더불어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수입차 판매전문 딜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기업체에서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번 BMW코리와의 공동 교과과정 운영을 통해 취업시장에서 대경대 재학생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공동 교과과정 시범운영 뒤 향후 학과 명칭을 ‘BMW자동차 딜러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채영 총장은 “BMW와 성공적인 사회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해 재학생들을 인재로 키워 업체에 파견하겠다”며 “나아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는 BMW해외지사에도 재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