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영수 어렵게 출제…상위권 변별력 커져

올해 수능 국영수 어렵게 출제…상위권 변별력 커져

기사승인 2016-11-17 19:42:2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본 수능 역시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지문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고 신유형 문항도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부터 작년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 범위가 달라져 작년 수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교시 영어영역 역시 전체적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의 하나로 EBS 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정도로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5천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9천342명, 졸업생 등은 14만6천645명이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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