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에게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62·사장)을 18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전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 유한회사에 지난해 9~10월 무렵 삼성 자금 280만유로(약 35억원)가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원됐지만 실제로는 정씨의 말 '비타나V'를 사는 등 오로지 정씨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서울 서초동의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63)과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54)의 사무실을 한 차례 압수수색하면서 장 사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한국마사회와 승마협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 스포츠전략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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