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혐의 이창명, "병원에서 얼굴 붉고 술 냄새 났다" 간호사 증언

음주 운전 혐의 이창명, "병원에서 얼굴 붉고 술 냄새 났다" 간호사 증언

기사승인 2016-11-17 21:21:39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창명(46)씨를 진료한 병원 간호사가 "당시 얼굴이 붉었고 술 냄새가 났다"며 음주 사실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이씨의 두 번째 공판에서 증인석에 앉은 간호사 A씨는 사건 당시 병원에서 있던 일을 증언했다.

앞서 이씨는 올해 4월20일 밤 11시20분께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변호인은 당시 알코올 냄새는 교통사고가 나고서 손에 입은 부상을 소독하느라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이씨의 엄지손가락에 부상이 있던 것은 봤다"면서도 "다만 상처를 알코올로 내가 소독한 적은 없으며 다른 의사가 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애초 이날 공판에는 이씨를 진찰한 의사 2명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었지만, 주소가 부정확해 성사되지 못했다.

한 판사는 다음 공판에서 이씨를 진료한 의사 2명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어떤 치료를 했으며 이씨의 상태는 어땠는지 등을 확인하는 증인신문을 열 계획이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10일 오후 3시30분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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