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 기려

경북도,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 기려

기사승인 2016-11-18 11:17:13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도는 17일 안동세계물포럼기념센터 대강당에서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주 행정부지사, 김명호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배선두 애국지사, 이항증 광복회 경북도지부장을 비롯한 보훈·기관·단체장, 유족,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기념사,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1만4329명 중 2113명, 14.7%)했고, 6·25전쟁 시에는 국토의 마지막 보루인 낙동강방어선을 목숨 걸고 지켜낸 호국의 고장이다. 

도는 ‘경북독립운동사’를 완간(전 7권)했으며,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 등 도민의 호국정체성 확립에 매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금 우리가 늘 함께 하는 물 한 방울, 공기 한 줌에도 선열들의 고귀한 넋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며 “지난 아픈 역사를 교훈삼아 통일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는 번영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제국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전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수많은 숭고한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회의(1939. 11. 21)에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정했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됐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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