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기업, 동남아시장 진출 파란불

경북 물기업, 동남아시장 진출 파란불

기사승인 2016-11-18 11:35:15

 

[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상북도 물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도내 7개 우수 물기업은 지난 9~11일까지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물산업전’에 참여해 58건 1086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참여 기업은 상하수도 시설 설계·시공, 수처리 펌프, 필터, 계측기, 유수분리조, SPE패널(방수기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베트남 국제물산업전’은 아시아 대표 물산업전으로 도시화·산업화로 물산업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바이어(구매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수처리시스템을 설계·시공하는 ㈜우진건설과 ㈜세원이엔지는 44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수처리시스템 관련 상호협력과 공동입찰 참여 추진 요청도 받아 향후 대규모 수출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유수분리조와 오수받이를 생산하는 ㈜미래산업과 수처리 필터를 생산하는 대진필터는 동남아지역의 수질문제로 인해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아 23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 SPE패널을 생산하는 ㈜복주는 뛰어난 내구성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64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아시아 조인트 스톡(ASIA JOINT STOCK)과 500만 달러 규모의 SPE패널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복주가 수출하는 SPE패널은 스테인리스에 폴리에틸렌을 고온용융·압착한 특허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수처리 구조물에 접착돼 내부를 방수·방식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4월 경북도에서 추진한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알리고, 도의 수출정보 제공과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이번 수출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산업용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과 계측기를 생산하는 ㈜리테크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137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여러 건의 대리점 계약 요청을 받았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물산업으로 특화된 전시회에 참가해 가시적인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고, 바이어들과 후속협의를 통해 기대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도내 우수 물기업 제품의 동남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도내 우수 물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진출 시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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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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