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락스, 콩두 진퇴양난에 빠뜨리며 3세트 압도

[케스파컵] 락스, 콩두 진퇴양난에 빠뜨리며 3세트 압도

기사승인 2016-11-19 20:55:4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부산)] 콩두는 카시오페아가 무서워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뒤를 돌아 도망가자니 뽀삐-올라프의 득달같은 추격을 뿌리칠 수 없었다.

락스 타이거즈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결승전 콩두와의 3세트에서 탱-딜 라인의 고른 성장세로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콩두는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허덕이다 경기를 내줘야 했다.

4분, 한왕호(Peanut)의 올라프가 무리하게 상대 바텀 수풀지역에 숨어있다가 콩두 봇 듀오-정글의 양방향 공격에 첫 킬을 허용했다.

그러나 7분 강범현(GorillA)의 카르마가 점멸-CC기로 연 전투에서 서진솔(Ssol)의 진이 쓰러졌다. 이어 탑에서 송경호(Smeb) 뽀삐가 김강희(ROACH)의 제이스를 홀로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드에서도 락스 해성민(Cry)이 손민혁(Punch) 렉사이와 이호성(Edge) 라이즈와의 2대1 구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논 타겟 스킬들을 모두 피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직후엔 오히려 라이즈를 홀로 잡아내며 물오른 팀 기세에 힘을 보탰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콩두가 바텀에서 5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5인 모두가 잡히는 악수가 됐다. 애쉬와 카르마를 처치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타워 대미지에 지나치게 노출되며 모든 챔피언이 모두 사망했다.

골드 격차가 3500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콩두는 오브젝트난에 허덕였다. 정글 시야를 장악당한 상황에서 타워 뒤에서 CS를 수급하는 게 할수 있는 전부였다. 반면 락스는 타워 뒤로 깎아 들어가는 다이브 플레이로 스노우볼링을 그치지 않았다.

킬 스코어는 6대8로 비슷했으나 타워철거와 CS에서 크게 차이가 나며 글로벌 골드 격차가 점차 커졌다. 

콩두는 상대가 급하게 들어오는 것을 역습하는 데에 주력했다. 레이스를 빼 먹으려는 상대를 덮쳐 카르마를 잡아냈다.

콩두의 유일한 희망인 라이즈가 계속해서 끊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바텀에서 락스의 올라프-카시오페아 조합이 상대 렉사이와 라이즈에 폭딜을 넣으며 처치했다.

진의 커튼콜로 스맵의 뽀삐가 쓰러졌지만, 직후 전투에서 크라이의 카시오페아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2킬을 기록하며역습했다. 시간이 끌리며 콩두는 뽀삐를 끊은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다.

26분경 락스는 김도엽(Guger)의 자이라를 끊은 뒤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렉사이가 스틸을 시도했지만 락스의 딜 중지에 1+1이 됐다.

버프를 두른 락스는 상대 2차 타워를 차례로 돌려깎으면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드 내각타워 인근에서 뽀삐가 다이브로 파고들며 전투를 시작했고, 크라이의 카시오페아와 김종인(PraY)의 애쉬가 폭딜을 쏟아 넣어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과 드래곤 버프를 두르며 호흡을 고른 락스는 다시금 콩두 본진에 러시를 감행, 두 번째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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