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현웅(57·사법연수원 16기)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김 장관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찰 및 특별검사 수사를 받게 된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20일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 등과 사실상 공범 관계”라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를 ‘사상누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 장관은 서울고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돼 지난 7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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