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진공 채용 비리'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소환 조사"

"검찰, '중진공 채용 비리'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6-11-24 21:36:32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검찰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2013년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JTBC 뉴스룸은 24일 "최 의원의 청탁이 없었다고 진술했던 박 전 중진공 이사장이 진술을 바꿔 검찰이 최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 전 이사장은 최 의원의 외압이 없었다는 진술을 번복하고 의원실에 불려가 채용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1일 재판에 나와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사실을 말씀드렸다. (인턴) 황모 씨가 2차까지 올라왔는데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여러가지 검토했지만 불합격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말했으나, 최 의원은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 봐'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황 씨는 서류전형에서 탈락 범위에 들었고, 이후 중진공 직원들이 점수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합격권에 들지 못했다.이에 중진공은 채용 정원을 늘려 황 씨를 합격시킨 뒤 인·적성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 최종면접에서도 황 씨가 최하위 점수를 받아 최종 불합격처리 됐으나,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이후 황 씨를 합격자로 발표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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