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생발전의 새 지평 ‘형산강프로젝트’ 급물살

경북 상생발전의 새 지평 ‘형산강프로젝트’ 급물살

기사승인 2016-11-25 15:55:06

 

[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북 동해안권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추진 중인 ‘형산강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신청사 이전을 안정화한 경상북도는 청사 이전이 구체화되기 전부터 학계, 연구원 등과 함께 동해안권 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관광, SOC 분야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25일 포항 연일읍 상생로드 기념공원에서 포항과 경주의 형산강 구간 7.5㎞를 잇는 ‘상생로드’ 자전거 길 개통행사를 갖고 형산강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윤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자전거동호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로드’ 자전거 길은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창조모델을 만들어 낸 첫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형산강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광역(도), 기초(포항·경주시) 간 3자 협력 사업으로 7대 전략 53개 개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국비 등 750억원을 확보해 23개 선도 사업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핵심이 될 앵커사업들도 곧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포항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해양자원 탐사 관련 사업들과 경주 앞바다에 전국 최초의 수중전시관을 설치하는 문무대왕 프로젝트 등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내년 국비 확보가 확실시돼 탄력을 받고 있다.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들도 속속 틀을 갖춰가고 있다.

정책 컨트롤타워(가온머리)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본부는 지난 8월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해남부선, 동해안 고속도로 등의 광역 SOC 사업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자산인 3대 가속기 클러스터와 지역산업을 연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정부에 R&BD 단지 조성과 제약사 유치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지원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신도청에 이어 동해안 축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기대 이상의 승수 효과를 낼 것이다”며 “앞으로 21세기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경북이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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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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