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하천 조성에 힘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내년 경주 북천, 김천 백운천, 안동 미천, 구미 광평천, 영천 북안천 등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사업비 59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생태 공간을 조성해 깃대종(Flagship Species)을 복원하고, 생태계 건강성 회복으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깃대종은 어떤 특정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이 를 보전·복원함으로써 다른 생물의 서식지도 함께 보전·회복이 가능한 종이다.
하천 녹지대 조성과 어도설치 등 수원 함양기능과 물고기의 이동통로 조성이 중심이다.
또 하천 주변에 생태습지, 소,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서식 공간을 확충하고,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을 높여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천바닥 준설, 하천 유지수 공급 등 하천 고유의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며,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하천과 그 주변의 쓰레기 수거사업도 병행한다.
특히 하천별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울진 남대천은 지역 대표 어종인 은어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천의 종·횡적 연결성 확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경 모전천 등 도심하천은 하천 유지수 공급과 옹벽구간을 개량해 꺽지 등 토종어류 서식지 복원과 수질정화식물 심기, 수서곤충의 생물 서식 공간(Bio-tope) 조성으로 살아 숨 쉬는 도심 생태하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도 차원의 생태하천복원 심의를 강화해 하천별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삶과 함께한 하천을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