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내 교량과 터널은 없었다.
경상북도는 최근 지방도 교량·터널 919곳에 대한 민간전문가 합동 특별안전점검을 마쳤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도 건설도시국장을 단장으로 영남대 이재훈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관리공사, 안전진단 및 시설물 유지관리업체 등 40여명 3개 점검반이 투입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글로벌 건설 R&D 전문기관으로, 경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점검 전문가를 지원하게 됐다.
또 지난 4월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건설관리공사도 도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특별점검에 힘을 보태게 됐다.
도는 지진 발생이후 지방도 도로시설물의 피해 없음을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국민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고 안전 여부를 철저히 진단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2개월 간 교량 901곳과 터널 18곳 등의 구조체 파괴여부, 내진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지진피해 교량과 터널은 없었지만 내진보강이 되지 않은 교량 411곳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서는 3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번 민간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해 내진성능이 취약한 곳은 빠른 시일 내 내진보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점검 완료일인 29일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민간전문가들은 지방도 교량 중 9.12지진이 발생한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와 가장 가까운 ‘이조교 교량’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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