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최근 2년 동안 총 615억원을 투입해 낡고 오래된 소방장비를 교체하고, 첨단소방장비를 보강하는 등 장비 현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방차를 비롯한 소방공무원의 개인안전장비는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요소로 항상 안전하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낡고 오래된 소방장비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민의 안전문제와 직결된 중요한 사항이다.
이에 그동안 경북소방본부는 소방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도민 안전욕구 충족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와 도비로 소방공무원의 개인안전장비, 소방차량, 구조장비 등의 개선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소방장비 노후율을 낮추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개인안전장비 분야는 공기호흡기, 방화복 등의 노후율 0%를 달성했다.
소방차량은 2015년 초 노후율이 약 18%였으나, 2015년 106대, 2016년 108대를 보강해 현재 노후율은 4%로 감소했다.
아울러 고층건물 인명구조에 필수 장비인 고가굴절차와 고가사다리차를 기간 중 12대를 보강해 차량 고장으로 인한 출동 공백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또 도내 동해안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방수차’를 구매해 원전을 관할하고 있는 울진소방서에 배치했다.
‘무인방수차’는 무게 36톤에 최고 높이 44m까지 올라갈 수 있어 아파트 15층 높이에서의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500kg까지 싣고 주위 100m 거리에 물을 뿌릴 수도 있으며, 100m 밖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사고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화재진압과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경북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7%로 전국 평균 13%보다 30%이상 높아 어느 지자체보다 구급출동 수요가 많다.
이에 따라 도내 133대의 구급차 중 최근 2년간 48대를 보강해 노후 구급차는 없다. 교통사고나 고장으로 인한 출동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2대의 예비차도 운영하고 있다.
우재봉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한 소방의 역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안전장비 뿐만 아니라 특수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노후 장비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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