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사통팔달 교통망구축 탄력

경북도, 내년 사통팔달 교통망구축 탄력

기사승인 2016-12-07 15:11:2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신도청 시대를 연 경상북도가 사통팔달 밭 전(田)자형 교통망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경북도는 내년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총 4조 3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속도로·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1조 8062억원, 철도망 확충 2조 2208억원, 울릉공항건설에 34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반영된 신규 사업 중 영일만 횡단구간 등 8개 사업은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포항~안동 구간 국도 등 11개 사업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중 민자 추진구간으로 남아 있던 영일만 횡단구간(17.1㎞)에 지난해에 이어 2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울산~포항과 포항~영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건설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 경북 동남부권과 신도청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포항~안동1-1 국도 4차로 확장사업이 새로 반영돼 포항~안동2 국도4차로 확장사업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보면 고속도로는 포항~영덕간 1529억원, 영일만횡단구간 20억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1501억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2051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마무리사업 3230억원 등 5개 지구에 818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는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며, 국토의 동남부 5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고속도로 이용 효율성과 이용자의 편익을 크게 증대시킬 전망이다.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보다 운행거리 32㎞, 소요시간 21분이 단축되며, 경부고속도로 대구·구미권역 교통 혼잡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건설 사업도 33개 지구에 5715억원을 확보해 활기를 띠게 됐다.

올해 다인~비안2, 풍기~도계, 고령~성주2, 3 등 4개 구간이 준공예정이다. 내년에는 11개 구간을 신규로 착수하게 된다.

포항~안동2, 삼자현터널, 고로~우보, 김천~구미, 매전~건천, 청도~밀양2, 군위~의성 7개 구간을 착공하고, 포항~안동1-1, 양남~감포, 북영천~선천리, 병포교차로 등 4개 구간은 신규로 실시 설계할 계획이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은 14개 지구에 163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직접 시공한다. 축산항~도곡, 상원~청하, 효자~상원, 포항~안동1-2 등 4개 지구는 착공하고 강구대교는 신규 설계 예정이다.

울릉일주도로는 미개통 구간을 2018년까지 개통하고, 기존도로 개량사업도 병행해 전 구간을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은 12개 지구에 2385억원이 투입된다.

경주(내남~외동, 효현~내남)와 영주(가흥~상망) 3개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는 내년 준공 예정이며, 김천(양천~대룡)은 신규로 반영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그 역할이 약화돼 오던 철도분야에서 총 11개 사업 2조 22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동해중부선 5069억원, 동해남부선 3375억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7080억원, 중부내륙선 2876억원, 영천~신경주복선전철 1095억원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연구용역비 3억원이 신규로 반영된 KTX 구미역사 연결 사업이 완료 되면 구미국가산업단지(1~5단지)의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구미역 KTX 정차로 신구미역 신설 전까지 지역민의 KTX 이용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과 상주~영덕고속도로 등 지역 내 대형 SOC사업의 잇따른 준공에도 불구하고 경북이 4조원대의 SOC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며 “낙후된 경북을 발전시키고자 힘을 모아주고 말없이 현장을 지켜준 도민들의 성원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생산적인 복지 SOC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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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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