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자동차 업계가 탄핵정국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수출 성장세가 꺽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외교 공백으로 내년 또한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수출대수는 232만613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6%나 줄어들었다.
이번 탄핵정국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산적한 대외 경제현안들의 해결책을 알 수 없게 됐다. 트럼프 공약중 하나가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최고 35% 관세부과로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주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경쟁 국가인 일본과의 정상외교가 벌써부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정상외교 행보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탄핵 소용돌이에 휩싸여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원화약세가 이어지면 수출 품목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핵정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 수출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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