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철 기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의 선행이 최근 미담으로 전해지면서 얼어붙은 정국을 녹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11월 25일 본사가 주최한 ‘2016 미래교육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지급받은 소정의 강연료를 가계 곤란 등으로 학업 지속이 어려운 재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기부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아주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아주희망 SOS’라는 프로그램을 취임 직후부터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기 중 갑자기 곤란한 사정이 생겨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재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종의 긴급복지 지원책이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생활비까지 충당하는 학생, 사업부도나 가장의 건강 악화 등으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생활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김 총장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아주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사회적 이동(social mobility)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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