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유관기관·단체의 도청이전 신도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도시 건설 1단계사업과 도청, 도교육청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완성에 한층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경북도청, 도교육청, 금융기관(농협·대구은행·도청새마을금고), 도청우체국 등 13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한국양묘협회경북도지회, 12월초 준공된 경상북도보훈회관에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등 보훈관련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총 26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대구에 있는 130개 유관기관·단체 이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107개가 도청 신도시로 이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유관기관 임직원, 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관유치를 위한 합동설명회, 간담회, 대상 기관방문 등 적극적인 현장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지방합동청사를 비롯한 주요기관의 조기입주를 위해 중앙관련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비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여러 유관기관·단체에서 신도시 내 청사신축 이전을 희망하면서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경북개발공사 등이 공사 중이며,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등이 실시설계 완료 또는 진행 중이라 앞으로 건물 신축과 함께 유관기관 이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건축사회가 도청 신도시로 사무국을 이전한다고 밝혀 민간단체 이전에 물꼬를 텄다. 아파트 분양도 활기가 돌자 음식점, 치킨, 마트 등 90여개 상가가 신도시에 입점했으며, 연말까지 140여개의 상가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올 3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곳이 개교했으며, 2018년 3월 완전기숙형 공립자율고등학교인 호명고등학교(가칭)를 개교할 계획이다.

양정배 경북도 신도시본부장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전 기관·단체에 아파트 특별 분양,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안동시·예천군과 협의해 이전에 따른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종합병원, 호텔, 대형마트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을 조기 유치해 신도시 기능을 갖추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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